"박지만, 5월에 청와대 문건 유출 제보"..보도 파문

구동회 2014. 12. 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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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그룹 회장이 청와대 내부 문건이 유출된 사실을 제보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청와대 문건 파문이 더 퍼지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박지만 EG 회장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사실을 제보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박 회장은 제보자를 통해 자신의 비리 내용 등이 담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의 문건 100여 장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 사실을 정호성 청와대 1부속비서관을 거쳐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김기춘 실장은 박 대통령에게 따로 보고하지 않고 홍경식 당시 민정수석을 불러 "누군가 무고를 하고 있으니 음해 세력을 색출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박 회장은 청와대 뿐 아니라 국정원에도 이 사실을 제보했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생긴 일이라 청와대 자체 감찰로는 실체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박 회장 이야기를 들은 남재준 원장은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됐지만 본인의 해명은 달랐습니다.

[남재준/전 국정원장 : 박지만씨는 내가 아는 사이도 아니고…제가 재임기간 동안 그것에 대해서는 제보를 받거나 보고를 받은 적은 전혀 없습니다.]

청와대 내부 문건의 유출 경로와 사실 여부를 둘러싼 파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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