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4자방 국조에 '복잡미묘'..친박-친이 '온도 차'

안의근 2014. 11. 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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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4자방에 대한 여당의 반응은 좀 복잡미묘합니다. 여권 주류, 즉 친박 측은 썩 내키지는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받을 수도 있다는 기류인 반면, 비주류인 이명박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4자방' 국정조사 가운데 방위산업 비리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적행위'라며 비리를 뿌리 뽑으라고 지시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다만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나서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5일) : 이 사안을 단순히 국정조사에 넘기면 정치적인 공방만 제기되고 관련된 자료는 오히려 일실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일단 부정적입니다.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호랑이방이든 사자방이든 들어가면 물려 죽기만 한다"며 그 같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변수는 청와대가 강하게 희망하는 공무원 연금법안 처리.

여권 핵심 관계자는 "공무원연금법을 처리하려면 결국 4대강이나 자원외교 중 하나는 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부담스럽기는 해도 검토의 여지는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빅딜설에 대해 비주류인 친이명박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4자방' 국정조사가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으로 커질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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