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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총리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법인카드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할 것 "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한 파스타 식당에서 8억원 어치의 법인카드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해 28일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이날 총리실은 "(정 총리가) 27일 간부회의에서 지난 정무위 종합 국감에서 지적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법인카드 문제에 대해 총리실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정 총리의 지시에 따라 교육과정평가원의 법인카드 사용 실태에 대해 확인 점검을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3년여 동안 식당 3곳에서 모두 12억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며 '카드깡'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한 이탈리안 식당에서 8억200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해 '8억 파스타'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도 교육과정평가원 등은 법인카드로 명품이나 식료품을 사는 등 부당 사용 사례가 무더기로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총리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23개 연구기관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12월까지 철저히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동시에 제도개선 등 재발근절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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