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새마을운동, 핵심 국제협력 사업으로"

입력 2014. 10. 22. 16:20 수정 2014. 10.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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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제3세계 국가에 공적개발원조 하며 '지구촌 새마을운동' 적극 추진

박근혜 대통령이 1970년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새마을운동의 제3세계 버전인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핵심적인 국제협력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2일 경기도 성남 새마을중앙회연수원에서 열린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 "정부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던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활발하게 공유할 것"이라며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핵심적인 국제협력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더불어 사는 지구촌을 만드는 일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각국 새마을운동 지도자와 개발도상국 정부 인사, 국제개발 전문가 등 40여개국에서 450여명이 참석했다.

`지구촌 새마을운동'은 정부가 제3세계 국가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벌이면서 과거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방식을 도입하려는 것으로, 정부는 지난 3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10개 내의 시범국가로 선정해 농촌개발을 돕는 내용의 `지구촌 새마을운동 종합추진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이 가난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국민의 정신혁명과 사회개혁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을 이뤄낸 원동력이었다"며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박 대통령의 관심은 국내에서 '제2의 새마을운동'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전국 4000여명의 새마을 지도자들과 몽골, 네팔, 라오스 등 지구촌 새마을사업과 관련된 22개국 74명의 외국 새마을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도시와 농촌,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하고, 세대와 지역·계층 간 갈등의 골을 메워나가는 것이 제2의 새마을 운동에 중요한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새마을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고,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과거엔 근면·자조·협동의 자립운동을 통해서 절대빈곤의 탈출구를 열었다면, 이번엔 나눔, 봉사, 배려의 실천덕목을 통해 공동체정신을 복원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 인터뷰 때 '아버지의 새마을운동'을 언급하며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이)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셨을 때 정성을 기울이셨던 그 새마을운동에 대한 작사(가), 머리에 떠오르셨대요. 그래서 (새마을운동 노래를) 작사·작곡을 하셔서 우리 국민들이 그때 새마을운동 하면서 그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활력도 얻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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