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들 "박근혜 규탄 시위 방해 받아" 주장

2014. 9. 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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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곽승희,강신우 기자]

캐나다와 미국 거주 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따라다니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 한인들은 박 대통령의 캐나다 입국(20일, 이하 현지시각) 이후 동포간담회 행사장 앞 등에서 박 대통령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1일부터 '웰커밍 프레지던트 박근혜' 광고트럭이 시위현장을 가리는 등 시위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두 대의 트럭에는 박근혜 대통령 환영문구와 삼성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오마이TV>가 단독으로 입수한 당시 영상에는 박 대통령의 차가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는 시위대에게 무전기를 가진 남성들이 다가가자, 캐나다 경찰이 제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캐나다 경찰은 이 남성들을 향해 시위를 방해하면 안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캐나다 경찰]"You can't be touching them. Ok? You can't be touching them(당신은 이 사람들을 방해하면 안됩니다). Don't touch them(방해하지 마시오)."

한편, 21일 오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재미동포들' 주최로 열린 뉴욕 행진 시위에는 버지니아와 워싱턴 D.C 등 미국 각지에서 온 한인 30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워싱턴 D.C 거주 한인/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재미동포 공동선언서

대표낭독]"박근혜 대통령은 7시간 동안 그녀가 어디에 있었는지 밝혀야만 한다. 국민들은 알 필요가 있다...300명의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

이들은 뉴욕 총영사관 앞에서부터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영정 사진과 홍성담 화백의 박 대통령 풍자 그림 <세월오월>을 든 채 UN본부 앞까지 행진했다.

[현장음]"Enact the Special Law, 세월호, 세월호!(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UN본부 앞에서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해결 없이는 대통령 자격도 가질 수 없다며 UN연설(24일 UN총회 기조연설)에 나서는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세월호 실종자의 이름을 함께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버지니아 거주 한인]"24일 이 건물(UN본부)에 박근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UN연설을 하기로 돼 있는데. 박근혜는 우리나라의 대표가 아닙니다. 국가의 대표가 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국가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위하는 것의 대표직이 대통령입니다. 그 자격없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UN연설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항의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김대종(37) /뉴욕 거주]"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열 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부, 지금 제 옆에 있는 사진들 속에는 학생들이 있습니다...여러분들 힘을 모아서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호 한 번 외치고 끝내겠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제정하라, 제정하라!

한인들은 22일 저녁 뉴욕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숙소 앞과 뉴욕 시내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기습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상 제공 -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캐나다 한인 진보네트워크 희망21, 뉴저지미씨,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 사람들의 모임)스마트하게 오마이뉴스를 이용하는 방법!☞ 오마이뉴스 공식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오마이뉴스 모바일 앱 [ 아이폰] [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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