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 국제특보로 키신저 영입 추진

2014. 9. 9. 0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통일준비위원회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국제특보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9일 "통일준비위 산하 국제특보단에 해외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 영향력이 있는 거물급 인사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키신저 전 장관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1년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해 이듬해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이후 베트남 휴전 협정 체결과 중동 평화 유도 등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재임 당시 다수의 분쟁 조정에 나선 이력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여러 정권에서 끊임없이 대북특사로 물망에 올랐다. 북한도 수차례 그의 방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준비위가 키신저 전 장관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그의 경륜과 함께 냉전시절 동·서구의 긴장완화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란 점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드러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가 참여 제안을 하더라도 올해 91세의 고령으로 최근 심장 대동맥 판막 수술을 받기도 한 키신저 전 장관이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국제특보단은 통일준비위 내에 설치된 4개 자문위원회 가운데 해외 통일여론 수렴을 위해 마련된 조직으로 아직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 저명인사와 함께 교포사회를 폭넓게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jungberg@yna.co.kr

마음에 안드는 추석 선물, 어떻게 교환할까?
출장신고 않고 외부강의…강의료받고 출장비까지 챙겨
애플, 내일 새벽 대화면 장착 아이폰6 공개
빠르게 늙는 한국…고령인구 증가속도 OECD 최고
고속도 휴게소 CCTV 10대 중 7대 '무용지물'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