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파고 못버틴 새정치..지지율 16.6% 올 최저치

2014. 8. 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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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6개월 만에 10%선으로 폭락한데 이어 28일 또 하락,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여당과 두 번이나 협상을 번복한 데 이어 국회를 등지고 장외투쟁을 나섰지만 이렇다 할 명분을 얻지 못하고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민심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7, 2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28일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도는 16.6%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18.8%로 6개월 만에 10%선으로 폭락한 데 이어 2.2% 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이날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7.7%로 양당 간 격차가 무려 31.1% 포인트나 차이났다.

이 같은 야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신당이 합당한 이후 최저치이며, 합당 이전의 민주당의 평균 지지율이다. 야권 통합 신당으로 출범하기 직전인 올해 1~2월 새정치연합의 4주차 지지율은 각각 17.7%, 19%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10%대로 대폭 하락, 계속해서 추락한 데는 새정치연합이 유가족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두 차례나 스스로 협상안을 번복한 데 이어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며 장외로 나선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스스로 약속을 파기했기 때문에 명분면에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달 넘게 세월호특별법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정치권이 무능과 무책임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지지율 하락의 직격탄을 받은 쪽은 새정치연합이다.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지난 한달 간의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은 0.1% 포인트가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폭은 5.7% 포인트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지난 27일 세월호 유가족과 두 번째 면담을 이어가며 문제 해결에 직접 뛰어든 것과 달리, 새정치연합은 장외투쟁을 주도한 강경파와 이를 반대하는 중도파 간 충돌이 격화돼 내분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단원고 유가족과는 접촉면을 늘리고자 하면서도, 여야 재합의안 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일반인 유가족과는 면담을 갖지 않고 있어 당이 "전략적으로 유가족을 이용한다"는 인상을 준 데 대한 민심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당초 지난 27일 세월호 유가족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의 면담을 가진 직후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와 면담을 갖기로 했지만 이를 연기했다. 또 지난 28일 세월호 유가족과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와의 면담이 계획됐지만 이 또한 무산됐다. 유가족 측은 "여당과 협의한 내용을 야당에 보고하는 모양으로 비춰질 수 있어 일정을 연기했다"고 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논의가 여당과 야당이 간이 아닌, 여당과 유가족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안산 단원고 2학년 희생자 유민양 아버지 김영오 씨가 전날 단식 농성을 중단하면서 거리에 나선 새정치연합의 '릴레이 단식'이 명분을 잃은 모양새다. "국회로 돌아오라"고 주장하는 중도파가 목소리를 키우면서 장외투쟁에 나선 의원들의 대열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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