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태흠, 세월호 유가족 "노숙자" 비유
[한겨레] 국회 단식농성에 "노숙자들 하는 것 같아" 파문 예상
"농성하는 이들에게 국회 개방하면 안 된다" 발언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1일, 국회 본청 앞에서 19일째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노숙자'에 비유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7·30 재보궐선거 뒤 처음으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저렇게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 뭐 노숙자들 있는 그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본청 앞에) 줄 치고 옷(빨래) 걸어놓고, 그게 모양새가 뭐냐. 그 모습이 노숙자들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부연했다.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유족들의) 농성을 허가해줘서 그런 거다. 무슨 일이 있으면 억울할 때마다 (국회에) 와서 그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총에서도 자유발언을 통해 '무슨 일이 생겼다고 농성하는 이들에게 국회가 개방되면 안된다'는 취지로 불만을 드러냈다. 대변인인 함진규 의원도 김 의원에게 공감하는 공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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