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정성근·정종섭 청문보고서 오늘 시한..朴 결단 임박

김익태 기자 2014. 7. 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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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 靑 "보고서 채택 불발 시 15일 국회에 재요청" 당청에 정성근 불가론 확산 막판 고심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the 300] 靑 "보고서 채택 불발 시 15일 국회에 재요청" 당청에 정성근 불가론 확산 막판 고심]

(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14.7.9/뉴스1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시한이 14일 종료됨에 따라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장관 후보자들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은 후보자에 대해 다음날인 15일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임명 절차를 강행할 수 있지만, 관심은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재송부를 요구하지 않을 인사가 누구냐로 쏠린다. 임명철회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한 뒤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청와대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논문 자기표절, 탈세 의혹 등이 불거졌지만, 업무 수행 능력에 큰 하자가 없다는 게 박 대통령의 판단이란 전언이다.

김명수 사회 교육 문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에는 청와대나 여당 내 큰 이견이 존재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9일 개최된 청문회에서 논문표절 의혹을 충분히 해명하지 못했고, 업무 적합도까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4.7.10/뉴스1

김 후보자에 대해선 자진사퇴 유도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대통령이 임명철회를 할 경우 인사권자로서 인사실패를 자인하는 모양세가 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도 마찬가지였다.

이목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만해도 정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기류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일부 의혹에 대해선 야당의 과도한 정치공세라는 분위기가 읽혔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 논란이 불거지고, 인사청문회 정회 당시 '폭탄주'를 마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기자 출신인 정 후보자가 "특파원 신분이 아니었는데 불법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자녀들을 유학시켰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오는 등 갈수록 여론이 악하되고 있다.

야당의 지명철회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조차 "어렵다"는 분위기가 함께, 결국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낙마를 최소화해야 입장이지만, 보름여 앞으로 다가운 7·30 재보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실로 오랜만에 해빙 분위기로 접어든 야당과의 '소통'고 고려해야 한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2014.7.8/뉴스1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 후보자와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공식 요청했고, 박 대통령이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하지 않을 경우 정 후보자는 자진사퇴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의 결단은 오래 걸리진 않을 전망이다. 국정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2기 내각 출범이 시급한 처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보고서 채택 재요청 관련 "몇 명을 보내게 될 지 모르겠지만, 재요청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점은 내일(15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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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epping@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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