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사령관 '정치 댓글'에 적극 관여했다"

문준모 기자 2014. 7.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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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정치 관련 댓글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연제욱, 옥도경, 두 전직 사이버사령관을 형사입건했습니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땐 두사람의 혐의가 없다고 했었는데, 두 사람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잡았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국방부 조사본부는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관련 댓글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3급 군무원인 심리전단장이 모든 일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백낙종/국방부 조사본부장(지난해 12월 19일) : 전·현직 사령관은 사이버심리전 단장에게 정치관여 지시를 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조사본부는 지난달 중순 연제욱, 옥도경 두 전직 사령관을 정치관여 혐의로 각각 형사입건했습니다.

두 사람이 지휘, 감독 책임을 넘어서는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2012년 10월까지 사이버사령관을 맡았던 연 전 사령관은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발탁됐다가 지난 4월 물러났습니다.

옥 전 사령관은 연 사령관의 후임으로 지난 4월까지 사령관직에 있었습니다.

조사본부는 중간수사결과 발표 당시 '정치관련 글'이 1만 5천여 건, 그중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한 글이 2천 100여 건이라고 밝혔지만, 삭제글을 복원한 결과 각각 2~3배씩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조만간 연제욱, 옥도경 두 전직 사령관을 군 검찰로 송치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CG : 강윤정)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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