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검증 기준 통과할 사람 찾기 어려워"

이승재 기자 2014. 6. 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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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총리 유임'으로 촉발된 인사 파동과 관련해 "높아진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인사 시스템' 전반을 개편해서 인재를 미리 검증하고 관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총리 후보자로 시대적 요구에 맞는 인사를 찾으려고 했지만, '신상털기식', '여론 재판식' 검증이 계속돼, 많은 분이 고사하면서 결국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개인적인 비판과 가족들 문제가 거론되는 데는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고 높아진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또 연이은 총리 후보자 낙마로 국정 공백과 국론 분열이 심화되는 데다, 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시간도 별로 없어서 정 총리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인사 수석실 신설을 통해, 인사 시스템 전반을 개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유능한 공직 후보자를 상시 발굴해서 인재 풀을 만들고 이에 대한 평가와 검증 자료를 평소에 미리 관리를 해서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 쓰도록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야도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에 개선할 점이 없는지 짚어본 뒤,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이승재 기자 jerry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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