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농약급식 게이트 국조해야" 총공세(종합2보)

2014. 5. 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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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에 "거짓말, 은폐" 자극적 표현 총동원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30일 서울 학교급식 재료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이른바 '농약 급식'을 이슈화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총공세를 폈다.

이날은 특히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 박 후보의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문제를 아예 '농약급식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까지 거론했다.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좀체 여론조사 간격이 좁혀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후보는 TV토론에서 어떠한 경우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친농약급식 의혹에 대해 거짓말하고, 은폐하려는 후보는 절대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서울시 친환경 급식 납품업체 선정과정은 박 시장이 밀어주고 배옥병 당시 무상급식네트워크 대표가 주도했으며, 송병춘 서울시 감사관이 뒤를 봐준 특혜가 난무한 복마전"이라며 "이는 서울시 '친환경 게이트'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농약급식 게이트'를 정색하고 언급, "아이들의 먹을거리 안전을 위협하며 혈세를 낭비한 검은 거래가 있었는지 실체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진상 규명을 위해선 검찰 수사는 물론이고 필요하면 국정조사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 역시 "박 후보는 일선 학교에 농약 급식이 제공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했지만, 새누리당에서 공개한 서울시 교육청 자료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내 초·중·고교 24곳에서 급식에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서울 시민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깨끗하게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새정치연합 박범계 대변인이 배옥병 무상급식네트워크 대표의 친환경유통센터 납품업체 선정 개입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데 대해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 속기록에 배 씨의 월권행위와 전횡이 모두 나와있다"고 반박했다.

속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본회의 질의에서 이병호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친환경유통센터 기획자문위원회가 월권행위를 했다고 해서 해체했다"고 말해 기획자문위의 월권행위가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친환경유통센터 직원이 해체 과정의 업체선정과 관련해 내부 기준 미달 문제를 제기하자 배옥병이 '서울시가 감사를 나오면 (기획자문)위원회가 책임지고 발언을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캠프 전지명 대변인은 학부모 단체인 '공교육 살리기 학부모연합'이 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한 사실을 언급하며 "박 후보가 당선에 눈이 멀어 거짓 연기를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선대위 고문인 김황식 전 총리는 오전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감사원의 농약 급식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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