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캠프, 박원순 공격에 '세월호 망언' 일베 글까지 동원

2014. 5.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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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농약 급식' 관련 글 인터넷 주소 기자들한테 돌려

누리꾼 "커뮤니티 회원 글로 선거 운동하다니 한심"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측이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라온 '농약급식' 관련 글을 기자들에게 돌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박호진 정몽준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은 28일 오전 10시40분 출입기자 40여명과의 동시 대화창에 '농약급식 핵심쟁점&팩트 정리'란 제목으로 'www.ilbe.com' 주소를 링크시켰다. 누리집 글은 "박원순측의 (농약급식에 관한)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는 일방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정후보측이 일베의 내용을 별다른 분석이나 검증없이 마치 캠프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기자들에게 보내 논란을 키웠다.

이를 두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는 정몽준 후보측이 네거티브 공세를 무리하게 끌고 가다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엠엘비파크에는 최다추천 1위로 올라 누리꾼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일베를 권한 것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라는 사람이 스스로 정보 취합하고 정리할 능력이 없어서 인터넷커뮤니티 회원이 정리해둔 글을 기자들에게 보라고 던져준다는 게 참 한심하네요"라는 댓글이 올랐다. @b*******는 "일베 글을 근거로 선거운동, 정치를 하다니 한심"하다고 올렸다. 일간베스트저장소는 최근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해 패륜적 묘사로 비난을 받은 사이트다.

한편 검찰은 28일 '농약급식' 논란과 관련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압수수색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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