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도 공인이에요" 정몽준 아내, 박원순 아내 나오라 주문

2014. 5. 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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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당 후보의 부인 김영명씨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부인강나희씨를 향해 모습을 드러낼 것을 주문했다.

김씨는 27일 오전 채널A '굿모닝 A'에 출연해 "정치인이 공인이다 보니 가족들도 덩달아 공인이 되는 입장이다.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이 후보 아내가 어떤지 궁금해 하시더라"면서 "선거 운동 기간이 짧아 후보가 미처 다 갈 수 없다. (아내가) 후보가 못 가는 곳에 가서 (후보 대신) 주민들의 말을 듣고 후보에서 전달해 주는 작은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즉 후보인 남편을 대신해 모습을 드러내거나 서울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하는데 강씨는 두문불출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김씨는 이어 "보통 우리 선거 문화가 가족들이 많이 돕는 편"이라면서 "18대 선거 때 동작구 처음 와서 상대 후보가 정동영 후보였는데 그 때도 저희가 지하철에서 인사 나누면 정동영 후보님 사모님도 나와서 같이 인사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만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도 김씨와 비슷한 주장을 하고 나섰다.

최경환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선거 때는 배우자를 보고하는 것도 많이 있다. 박 후보는 어디에 계시냐"면서 "지금 당장 국민 앞에서 자기 생각과 배우자가 어떤 분인지 밝히는 게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 역시 "퍼스트 레이디를 조용한 선거라는 미명 아래 내세우지 못하는 말 못할 사정이 있느냐"면서 "성장과 발전이 아닌 사상과 이념에 점철된 서울시를 이끌 것인지 가장 큰 걱정"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지난 24일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며 "박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말했다.

일부 보수 단체들은 강씨가 성형중독에 빠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박 후보측을 압박해 왔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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