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면담때 실종자 가족대표 알고보니 野 안산지역 예비후보

2014. 4. 22.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정근씨 선거운동 논란에 사퇴

[서울신문]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를 방문했을 당시 실종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가족대표 자격으로 사회를 봤던 송정근씨가 실종자들과는 무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송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도의회 안산지역구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태를 자신의 선거운동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1일 세월호 사고 현장 및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씨는 세월호 실종자 학생의 학부모나 가족이 아닌 자원봉사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일인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임시학부모대책위 대표를 맡았었다. 박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송씨가 실종자의 친인척이며 이미 대표로 활동하고 있어 사회를 맡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씨가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8일 후보직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송 씨의 행동이 6·4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행동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왔다.

송씨는 "사고 첫날부터 학부모와는 관계없다는 사실을 밝혔고 돕고 싶은 마음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씨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에 포함됐고 18대에는 한나라당 강명순 국회의원의 5급 비서관 등을 지냈다. 현재는 경기 안산에서 목사로 활동하면서 가출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년 갑오년 말띠해, 나의 신년 운세는 어떨까?

최신 속보와 뉴스 검색을 서울신문 모바일 웹에서 m.seoul.co.kr

'맛있는 정보! 신선한 뉴스!' 서울신문( www.seoul.co.kr) [ 신문 구독신청]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