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눈 뜨고도 못 지켜"..하늘 싸움 밀리는 한국

2013. 11.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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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어도의 하늘이 중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는 포함됐지만 정작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에는 빠져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그런데 중국이나 일본 공군에 맞서 우리 공군이 이곳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지금 공군 전력으로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를 오지예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중국 동해함대 소속 젠-10 편대가 비행 도중 이어도 쪽으로 기수를 틉니다.

방공식별구역 침범이라며 일본의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출격하고, 우리 공군도 대구 기지에서 F-15K 편대가 맞대응에 나섭니다.

이렇게 이어도 상공에서 세 나라 공군이 서로 대치한다면, 우리 공군은 불과 20분 만에 다시 기수를 돌려야 합니다.

왕복 1,100km가 넘는 먼 거리에다 공중 급유기마저 없어, 20분이 지나면 출발지로도 못 가고 광주 기지에 겨우 착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공군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전투기 KF-16의 경우, 체공 시간이 짧아 이어도로 출격하면 고작 3분만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반면 중국은 폭격기를 개조한 공중 급유기를 13대나 보유하고 있고, 일본도 4대의 공중 급유기가 배치돼 있어 24시간 작전이 가능합니다.

국방부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오는 2019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 "공중급유기가 전력화 되면 독도, 이어도 등 원거리 작전지역에 대한 전투기 작전 시간이 1시간 이상 증가되고 연료 대신 무장을 탑재할 수 있어 전투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이어도로 번지는 상황에서 우리 하늘에서 벌어지는 중국과 일본 공군의 도발을 눈뜨고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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