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짧은 방한일정·정상회담 지각..외교 결례 논란
[뉴스데스크]
◀ANC▶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새벽에 왔다가 저녁에 돌아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머문 시간도 짧았던 데다 정상회담에 지각까지 하면서 이런저런 말이 많습니다.
그동안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도 여러 차례 지각을 해서 외교적 결례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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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예정된 정상회담 시간보다 30여분이나 늦게 청와대에 도착했습니다.
협정서명식과 기자회견은 줄줄이 지연됐고, 환영 오찬은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열렸습니다.
러시아 전통무예 삼보의 국제연맹 명예회장인 푸틴 대통령이 호텔을 나서다 환영나온 '삼보' 회원들을 발견하고 즉흥적으로 이들을 격려하다 생긴일이었습니다.
◀SYN▶ 대한삼보연맹 관계자
"(푸틴 대통령이) 일일이 악수해 주고 수고하고 '삼보 화이팅' 하고 하는데, 우리로서는 영광인데 이거 삼보 때문에 정상회담이 늦기는 늦었습니다만.."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40분이나 늦게 나타났고,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때는 오토바이 마니아들과 술을 마시다 4시간을 지각했습니다.
새벽 3시 비공개 입국후 러시아 해병추모비 방문을 끝으로 18시간만에 돌아간 푸틴.
평소 스쿠버 다이빙과 사냥을 즐기고, 봅슬레이를 타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SYN▶ 고상두 연세대 교수/전 슬라브학회장
"러시아는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관념이 부족하고 손님을 왕으로 대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너그럽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독특한 스타일로 봐야한다는 평가 속에 상대 정상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정준희 기자 rosinant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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