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기갑'으로 불린 미쇼드 "나는 게이다"

2013. 11. 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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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주지사 출마 민주의원..한미 FTA 때 결사 반대

메인주지사 출마 민주의원…한미 FTA 때 결사 반대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 메인주 주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마이크 미쇼드(58.6선) 연방 하원의원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고 4일(현지시간) CNN과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미쇼드 의원은 이날 메인주 지역 신문인 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에 실린 기고를 통해 자신의 성정체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그렇다. 나는 게이다.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라며 공화당을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정책선거를 하자고 요구했다.

그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나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대진영이 알도록 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나는 이번 선거에서 나 또는 상대의 개인 생활을 쟁점으로 만들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방 의원의 커밍아웃은 하원에선 7번째, 상원을 포함하면 8번째에 해당한다.

미쇼드가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면 커밍아웃을 하고 당선되는 첫 주지사가 된다고 CNN은 밝혔다.

미쇼드는 한국 외교가와 재계에서 '미국의 강기갑'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미국 정치권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저지에 앞장선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11월 미쇼드의 반대로 한미 FTA 처리가 난항을 겪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불러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끝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가 한미 FTA를 반대한 것은 FTA로 한국이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굳은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제지공장 노동자 신분으로 25세 때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후 2003년 연방 하원의원이 되기 전까지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미국철강노조의 핵심 노조원으로 활동했다.

노동자 복지를 위해 평생을 보낸 그가 동성애자라는 것이 그의 입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주지사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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