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보훈처장 대선 발언 영상 공개.."선거개입 자인"
[앵커]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대선 관련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야당에선 이것이 박 처장이 대선개입을 자인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한편 박처장의 발언 태도에 대해서는 여당의원도 편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송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된 동영상은 우선 박승춘 보훈처장의 지난해 1월 안보강연 내용.
[박승춘/국가보훈처장(2012년 1월 5일) : 금년에 우리 국민이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세력,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남북 공조를 중시하는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 여기에 국가 미래가 걸려있습니다.]
정확히 1년 뒤에는 성과를 자평하는 발언이 이어집니다.
[박승춘/국가보훈처장(2013년 1월 9일) : 제가 2년 동안 국가보훈처가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제 보훈 정책을 했는데….]
민주당은 선거 과정에 개입했다는 걸 자인한 것이라며 고발을 주장했습니다.
[강기정/민주당 의원 : 보훈처가 이념대결의 장입니까? 보훈처가 이념대결의 조직입니까?]
박 처장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맞섰고, 이런 답변 태도가 논란이 돼 국감은 한때 파행됐습니다.
[박승춘/국가보훈처장 :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기정 의원님, 제가 거짓말을 하는지 의원님이 그런 주장을 하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여야 의원들을 설득하든 잘못했으면 잘못됐다 잘됐으면 잘됐다. 이걸 무슨 국민들이 판단할 거라고 넘겨요? 그럼 우리 다 빼고 혼자서 얘기하시고 나가서 국민들한테 호소하세요.]
국가보훈처 대선 개입 의혹이 막바지에 접어든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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