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朴 대통령 北 방문 발언 공개해도 문제없어"

강세훈 2013. 10.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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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는', '님' 이런 것은 별 문제 되는게 아니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북한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그동안 북한을 방문했던 정치인들의 발언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깐다고 해도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13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2002년 5월 북한에 다녀온 뒤에 통일부에 다 보고했다. 별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2년 5월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및 유럽-코리아 재단 이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바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북한의 협박 배경에 대해선 "북한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음원파일이 공개되면) 김정일 위원장 음성이 나올까봐 겁내는 것"이라며 "인간의 목소리가 아니라 신의 목소리라 생각하는데 그것을 남측이 까면 우상화가 깨지는 것이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육성녹음이 공개된 것은 1992년 '조선인민 군대여 영광있으라'라고 한 한마디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 중에 '저는'이라고 언급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나는', '님' 이런 것은 별 문제 되는게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10일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 위정자들과 특사들이 우리에게 와서 발라맞추는(비위 맞추는) 소리를 한 데 대해 전면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란'이 벌어졌을 때도 당시 새누리당 대선 주자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방북했을 때의 언행을 공개할 수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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