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성추행 의혹 김무성, 대권도전 운운 자격없어"

배민욱 2013. 10. 2. 19: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민주당은 2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 8월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 의원은 해당 여기자와 충격을 받은 국민께 사죄하고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안은 술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덮어질 일이 아니다"라며 "술자리에서는 그 정도쯤 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는 새누리당의 실세로 차기 대권 도전 운운할 수 있는 자격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현직 국회의원의 성추문에 낯 뜨거워 얼굴을 들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상식에 반하는 그 어떤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이날 논평에서 새누리당의 잇단 성추행, 성희롱 사건 등에 대해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구호로 내세우고 '성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하는 정권에서 정부여당 소속 인사들의 끊임없는 성추행 사건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여성위는 "김무성 의원은 '만취해 기억에 없다'는 흔한 변명 대신 해당 기자와 국민에게 조속히 사과하고 반성하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19대 총선 낙천 후 지역을 옮겨 재선거를 통해 어렵게 다시 들어와 하는 일이 '성추행'과 '막말 논란'인 것은 지역구 주민과 국민들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mkb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