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 보수' 결집 양상.. 朴 지지율 60%대 고공행진

2013. 9. 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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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정적인 60%대에 머무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데다 지난주 주요 20개국(G0) 정상회의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가 더해진 결과로 11일 분석된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로 특히 20대 '어린 보수층'이 결집한 양상도 나타난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성인 1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2.8%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4%로 한 주 전보다 3% 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2∼6일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는 67.0% 지지율이 나와 한 주 전보다 5.6%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각 기관에서 22%, 24.2%로 나타났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고, 내치에서는 낮은 점수가 나오는 '상외하내(上外下內)' 특징도 이어졌다. 갤럽 조사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린 응답자 22%가 '대북정책'을 이유로 꼽았다. '외교·국제 관계'가 9%로 다음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자의 13%가 '국가정보원 문제', 9%가 '복지·서민 정책 미흡'을 이유로 들었다.

20대가 비교적 높은 비율로 박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점수를 준 대목도 눈에 띈다. 갤럽 조사에서 20대의 57%가 박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대답해 평균 지지율 64%와 7% 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이 기관의 지난 조사에서 20대는 30대와 함께 박 대통령에게 가장 낮은 지지도를 나타낸 연령층으로 집계됐었다. 한 주 전 조사에서 46%, 2주 전 조사에서는 35%였다.

정국을 뒤흔든 '이석기 사태'로 젊은층이 '보수화 바람'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북 혐오증이 퍼져나가고 '나는 진보다'라고 말하기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보수정권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실제 20대의 64%가 '이 의원 혐의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해 전체 응답자(61%)보다 높았다.

반면 민생에 민감한 30대는 41%만 박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박한 점수를 줬다. 이 의원 혐의가 사실일 것이라는 비율도 51%로 가장 낮았다. '2030세대'로 묶여서 분류됐던 20대와 30대가 각각 이념과 민생을 이유로 분리되는 징후로 분석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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