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누리, 신종 매카시즘·공안 광풍에 기대는 기생충"

추인영 2013. 9. 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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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을 주장하는 새누리당을 향해 "신종 매카시즘과 공안 광풍에 기대는 기생충인가"라고 비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숙주니 특정 의원을 거명하며 의원직 사퇴니 하는 참으로 웃지 못할 매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더 이상 민주당에 대한 음해와 매카시즘적 매도를 중단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당 127명 의원과 100만 당원동지 이름으로 강력히 요구하고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고 바로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을 위한 투쟁에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빌미로 한 새누리당의 정략적 행태나 국정원 개혁요구를 모면하려는 어떤 시도도 결코 허용하지도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꿈에라도 이번 사건에 기대어 공안정국을 조성해 국정원 개혁요구를 회피하거나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을 덮으려 한다면 오판이고 패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야말로 체포동의안에 적시된 혐의만큼이나 시대착오적 발상이고 국민이 용서할 수 없는 군사독재시대의 망령임을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는 "국회법에 따른 절차와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민주적 심의과정을 거쳐서 처리에 임할 것"이라며 "공안사건은 사건대로, 국정원 개혁은 개혁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국민상식과 시민의식을 기준으로 심의와 절차적 정당성에 입각해 민주공화적 가치와 헌법정신 올곧게 지킨다"며 "그 대상이 누구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어떤 타협도 용납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국정원발 공안사건에 대한 국회절차는 오늘로 종결될 것"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실체적 진실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이다. 민주당은 이를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고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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