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있으면 '환생경제' 봐라" 민주, '귀태' 논란에 맞불

2013. 7. 12. 17: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정치] 홍익표 민주당 원내 대변인의 '귀태'(鬼胎) 발언에 이어, 정세균 전 대표가 '환생경제' 동영상을 언급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정 의원은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운운하며 국정파행의 빌미로 삼는 것은 큰 웃음거리"라며 "환생경제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새누리당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네티즌들은 지금부터 주변에 퍼뜨려 달라"고 촉구했다.

'환생경제'는 2004년 한나라당 의원 24명으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당 연찬회에서 상영한 연극으로 아들 '경제'가 영양결핍으로 목숨이 위험한데도 술주정만 하는 무능한 아버지 '노가리'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노가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의미하며 연극에 "막 가자는 거지요" 같은 실제 노 전 대통령 발언을 대사로 썼다. 연극에는 "이런 개XX", "육시럴 놈" 같은 노골적 욕설이 난무해 당시 논란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당시 의원)도 이 연극을 관람했다. 연극을 보며 크게 웃는 박 대통령의 모습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당과 야당의 비방전을 지켜보며 거친 설전을 벌였다. "뭐가 됐든 현직 대통령에게 할 소리는 아니다", "아니 아무리 야당이지만 저런 말을 한다는 게 제정신인가", "옛날 환생경제를 끌어오다니 치졸하고 한심하다"는 비판적 내용, "여당은 호들갑 떨지 말고 본인들 일이나 잘 하세요", "새누리당은 뭐가 잘났다고 유세냐", "눈이 있으면 환생경제를 봐라, 너희들은 할 말 없다"는 옹호 발언까지 다양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우상 기자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