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대강 감사결과 사실이면 국민을 속인 것"
"국가에 엄청난 손해입힌 큰일…전모 밝혀야"
靑홍보수석 언급…이명박 정권과 '선긋기' 본격화할듯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청와대는 10일 전임 이명박(MB) 정부가 '대운하 공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 "사실이라면 국민을 속인 것이고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입힌 큰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모를 확실히 밝히고, 진상을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서 국민에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대로 사실대로 알리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어 "관계부처에서도 이런 내용들을 정확히 파악해서 더이상 피해가 안 가도록 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이 이날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명시해달라면서 기자들에게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4대강 사업이 전임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청와대의 입장 발표는 MB 정부와의 선긋기가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south@yna.co.kr
☞ < 아시아나기 사고 > 美언론, 한국문화도 원인으로 거론(종합) ☞ 영화 '뜨거운 안녕' 출연진 일본 찾는다 ☞ 20개 건설사 등 40개 대기업 구조조정(2보) ☞ 축구협회, 기성용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종합) ☞ 대기업 40개사 구조조정…여신 2천억이상 6개사(종합2보)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인터랙티브뉴스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감사원 "MB정부 대운하 염두에 두고 4대강 설계"(종합)
- 여야 "4대강 사업, 진상 철저히 파헤쳐야"
- 靑 4대강 감사 '공식언급'..MB정권 책임 강조한듯
- 대운하 미련이 '4대강 짬짬이' 여지 키웠다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인요한 "김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