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선거원천무효 투쟁 제기될 수도"(종합)
민주, 광주서 '국정원 사건관련' 당원보고대회
(광주=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민주당은 7일 오후 광주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광주시당·전남도당 당원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
서울(6월30일), 경기(5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광주·전남 당원보고대회에서 일부 인사들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수사 축소·은폐의혹에 대해 상응한 조치가 없으면 '대선 원천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하거나 여권 인사들에게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쏟아내 논란이 예상된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불법과 정보기관의 대선 불법개입을 밝혀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당 국정원개혁운동본부 본부장인 추미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의원직 사퇴,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등의 조치를 요구하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범을 감싸는 당신 또한 공범이기 때문에 공범을 감쌀 수밖에 없다는 걸 국민이 직시하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당신'으로 지칭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강행한 남재준 국정원장을 '미친 X'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내현 의원은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상대(후보) 선거사무소를 도청한 사건으로 하야까지 했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 권력집단에서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개입과 수사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음을 엄숙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에 이어 9일 전주, 11일 세종시, 13일 부산 등지에서 잇따라 당원보고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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