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정원 댓글보다 NLL 발언이 더 심각"

서상준 2013. 6. 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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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상준 이국현 기자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4일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심각하고 본질적인 것이 NLL과 핵 발언"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국가 원수가 한 말로는 믿기 어려운 말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NLL을 바꾸자는데 김정일과 생각이 같다는 말이 한국 대통령이 한 말이 맞냐. 영토를 지켜야할 책무는 버리고 김정일 비위 맞추기에만 급급했다"며 "북핵이 방어용이라면서 김정일의 핵을 동조하고 용인해주다니 과연 제정신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정일에게 '보고'한다드니, 자존심 내팽개친 발언에 국민으로서 부끄럽다"며 "노 전 대통령은 국익과 국기를 배반하고 대통령으로 책무마저 짓밟은 것이다. 대화록을 열람한 의원들은 '배신감을 느낀다' '분노가 치민다' '비굴함과 굴종이 느껴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엄청난 내용의 발언이 사실인지 국민은 알아야할 권리가 있다. 대화록은 즉각 공개돼야 한다"며 "국정원장은 해당 부분만이라도 즉각 비밀을 해제해서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민주당은 발췌본이 왜곡·조작됐다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원본은 공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 문제로 한 기관의 행동을 교정하면 되는 문제이지만 NLL과 핵 발언은 한국의 영토와 국기에 관한 국가 존속에 관한 본질적인 문제"라며 "NLL과 핵 발언에 대해서야말로 즉각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말이 아닌 진심으로 대화록 공개를 원한다면 국정원에 공공기록물을 공개하자는 우리당의 입장에 즉각 찬성하면 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ss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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