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야권 총집결..여권도 추모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주기 추도식에는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범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총집결했습니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이곳 노 전 대통령의 4주기 추도식을 찾았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인 문재인 의원,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지난 16일 '을을 위한 광주선언'을 발표한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꿈꾼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김한길 / 민주당 대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만들자 아니겠느냐. 그야말로 을을 위한 대통령이셨습니다."
지도부 재편 과정에서 친노, 비노의 극심한 계파 갈등에 시달려온 민주당이 당 화합에 적극 나선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 등 야권 인사와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도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홍지만 원내대변인, 그리고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의 고위급 인사들도 봉하마을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기는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입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그분의 국민 참여 확대, 특권의식 철폐를 생각하게 된다"며 "국민화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에서도 '노무현 정신'을 되새기는 여야의 논평이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생전에 지역주의 타파 등 통합의 정치 구현에 애쓰셨다"며 통합의 정치를 다짐했습니다.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을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분투로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통합과 상생의 노무현 정신을 되돌아본 여야가 민생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6월 국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뉴스Y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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