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4주기 맞아 봉하마을 추모 물결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벌써 4년이 됐는데요.
4주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는 추모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봉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추모객 발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화를 제단에 올리거나 향을 피우고 참배합니다.
묘역 옆 들판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이 가득합니다.
활짝 핀 노란색 갓꽃과 씽씽 돌아가는 노란 바람개비가 물결을 이룹니다.
노 전 대통령이 다녔던 사자바위와 봉화산 등산길도 그대로입니다.
<김지연 / 세종시> "대통령님께서 만들어주신 세종시에서 왔습니다. 벌써 4주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봉하마을 곳곳에서 추억합니다.
'대통령님 나오세요'라고 외쳤던 생가와 추모글이 빽빽하게 붙은 추모의 집을 방문합니다.
방명록에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고 노 전 대통령 사진전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지민성 / 창원시 마산합포구> "같이 계셨으면 이 세상이 좀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그것 때문에 다시 한 번 가족들과 함께 와보게 되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 4주기 공식 추도식은 23일 거행됩니다.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 등 유족과 문재인 국회의원을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 등 2천여 명이 참석합니다.
고영구 전 국정원장의 추도사와 추모 영상 상영에 이어 추모곡 제창, 추모시 낭송이 진행됩니다.
<김경수 /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이번 4주기의 가장 큰 의미는 시민이 희망이다. 대통령님께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와서 시민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하셨던 뜻에 따라서 시민들이 직접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추모행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봉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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