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대변인 전격 해임..사상 초유의 추문

한승희 기자 2013. 5.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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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들여서 차린 정상외교 잔칫상에 청와대 대변인이 오물을 쏟아 부은 셈이 됐습니다. 윤창중 대변인이 오늘(10일) 새벽 전격 해임됐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주미 한국대사관의 어린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추문에 정치권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해임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전격적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기간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해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데다 국가의 품위를 손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7일 밤, 윤 대변인이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주미대사관 소속 20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조사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임을 결정한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철저한 진상파악을 촉구했습니다.

[민현주/새누리당 대변인 : 국가적인 공무를 수행하러 간 공직자가 해이해진 기강으로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예견된 인사참사"라면서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기춘/민주당 원내대표 : 한복 패션 외교에 그야말로 흙탕물을 끼얹는 격으로 국가적으로 매우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국회 청문회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혀 파문은 더욱 확산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김종미)

한승희 기자 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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