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민주당.. 김한길 47.8%-이용섭 42.5%

2013. 5. 1. 12: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이주연 기자]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은 김한길, 이용섭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 시작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5.4 민주당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일, 차기 당권 경쟁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당초 '김한길 대세론' 속에 김한길 후보의 무난한 당선이 예고됐던 것과 달리 강기정-이용섭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짐에 따라 이용섭 후보가 바짝 뒤를 쫓는 형국이다.

< 오마이뉴스 > 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 리얼미터 > 가 지난 달 30일에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가 이 후보를 5.3%p로 앞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김한길-이용섭 두 후보 간의 첫 맞짱 토론 직후 이뤄졌다. 민주당 대의원 700명을 대상으로 대의원 전화번호부 랜덤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95%신뢰수준 ±3.7%p)에 따르면, 당 대표 적합도에서 김 후보는 47.8%, 이용섭 후보는 42.5%를 기록했다. 아직 잘 모른다는 답변은 9.7%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전 지역에서 오차범위 내로 벌어졌지만 유독 경기·인천에서는 김 후보(54.7%)가 이 후보(35.4%)를 크게 앞섰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단일화를 가정으로 했을 때(25일 조사, 2.4%p 격차)보다 단일화 이후(30일 조사, 5.3%p 격차) 김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이기 때문에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민주당 대의원·당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김 후보(44.6%)는 이 후보(42.2%)를 오차범위 이내인 2.4%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어떤 방식이든 안철수 의원과 함께' 66.7%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지지도를 물었다. 그 결과 조경태(19.8%) 우원식(15.5%), 양승조(13.6), 신경민 (11.7%), 안민석(11.4%). 유성엽(11.0%), 윤호중(10.4%)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대에서는 7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의 후보만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되게 된다.

4.24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의 관계 유지 방향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영입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가 44.0%, '안철수 의원이 독자 세력을 형성한 후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가 22.7%, '민주당과 정체성이 다르므로 함께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20.9%로 나타났다. 어떤 방식으로든 안 의원과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이 66.7%에 달하는 것이다.

5.4 전대를 끝으로 임기가 마무리되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당 운영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답변이 37.7%인 반면 잘못했다는 답변이 50.5%로 조사돼, 비대위 운영이 큰 지지를 받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노선을 더 지향해야 한다는 응답이 38.1%, 중도적인 노선을 더 지향해야 한다는 답변이 45.7%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답변은 16.2%였다.

한편, 민주당은 1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ARS 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ARS 투표자는 당 대표 후보자 1명과, 최고위원 후보자 2명에게 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여론조사의 경우 국민여론조사와 일반당원여론조사, 경선참여선거인단 여론조사를 각각 시행한다.

당 대표 선거에는 대의원 50%, 권리당원 30%, 일반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들은 5.4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현장 투표를 하게 된다.

오마이뉴스 아이폰 앱 출시! 지금 다운받으세요.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