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위, 조윤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서울=뉴시스】추인영 김동현 기자 =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5일 불발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 실시한 조윤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키로 했지만 조 후보자 측에서 매년 7억5000만원에 이르는 지출증빙자료와 종합소득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여가위 소속 한 의원은 "조윤선 후보자의 연간 지출액 7억5000만원에 대해 민주당이 요구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미뤄졌다"며 "여성가족부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4일 조윤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연간 지출액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자료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최근 10년간 수입과 재산기록에 기초했을 때 7억5000만원으로 추정되는 연간 지출액은 국민정서상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인재근 의원은 "1년에 7억5000만원을 사용했다. 너무나 엄청난 돈"이라며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생활비 같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의원도 "10년간 연간 7억5000만원을 썼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어느 자리에서나 동료와 후배들에게 늘 베푸는 것이 몸에 배어있어서 저금을 많이 하지는 못한 것 같다"며 "생활을 하고 사무실을 운영하는데 들어간 제반비용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과세 대상 표준 소득 자산이 차이나는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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