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존경받는 지도자 1위 박정희, 文은 묘소 참배했어야"

노컷뉴스

[CBS 시사자키 제작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2월 1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

◇ 정관용 > 시사자키 2부 시작합니다. 대선에 패배한 민주통합당, 오늘부터 1박 2일간 대규모 워크숍을 열고 당의 진로를 모색합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귀국 내지는 신당 창당설 등등이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양상이죠.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이고 이번 대선 앞두고 당에 가장 많은 쓴소리를 했던 황주홍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봅니다. 황주홍 의원 안녕하세요?

◆ 황주홍 > 안녕하세요?

◇ 정관용 > 지금 워크숍 현장에 계시죠?

◆ 황주홍 > 네, 바로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 정관용 > 끝났어요?

◆ 황주홍 > 아니, 세 번으로 나누어서 하는데 1부 끝났습니다.

◇ 정관용 > 의원들만 합니까? 아니면 또 어떤 분들이 함께 합니까?

◆ 황주홍 > 저희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그리고 상임고문, 고문, 당무위원회에서 한 300여 명 온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300여 명, 대단히 많군요. 외부 인사들은 없습니까?

◆ 황주홍 > 외부 인사라면 대선평가위원장 맡고 있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라든가 또 혁신위원장 맡고 있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이런 분들이 외부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정관용 > 대체로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워크숍이.

◆ 황주홍 > 지금 1부는 저희가 대선평가, 끝난 것. 그리고 저녁 먹고 나서 정치 혁신 그리고 내일 오전에는 민주당의 미래 진로 이런 건데. 지금 1부에서는 한 30여 명 가까운 분들이 발언했습니다. 끝나면 다 또 박수 받고. 모두 진지하고 열의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래서 평가는 의견이 모아졌습니까?

◆ 황주홍 > 물론 엇갈린 의견도 많이 있었지만 대체로 의견은 패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는 현실, 그리고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뭐니 뭐니 해도 국민들의 희망과 신뢰 또 안정감을 획득하지 못한 게 아니냐. 그런 쪽으로 많이들 얘기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안철수 교수 얘기도 많이 나왔나요?

◆ 황주홍 > 안철수 교수 얘기는 그렇게... 단일화 실패도 한 원인이다 이럴 때 안 교수 얘기들이 나오고 그랬죠.

◇ 정관용 > 단일화를 하긴 했잖아요.

◆ 황주홍 > 단일화를 했는데 잘 아시지만 작년 11월 23일날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포기해 버렸잖아요. 그리고 어디론가 잠적했잖아요. 그게 우리가 이른바 아름다운 단일화, 성공적인 단일화로 말하기 어려웠고 단일화가 깨진 거였고. 상처뿐인 단일화 그러니까 우리 민주당 문재인 후보로서는 단일후보가 되긴 됐지만 안철수 후보의 전폭적인 축복과 지지 없는, 한동안 그렇게 했잖아요. 그런 것이 실패의 한 원인을 이룬 거였다는 얘기들이 좀 나왔습니다.

◇ 정관용 > 그 동안 평가도 그렇고 중요합니다만 중요한 건 미래일 텐데. 그건 내일 토론하신다고 했잖아요?

◆ 황주홍 > 네.

◇ 정관용 > 황주홍 의원, 오늘 개인의견 한 번 들어봅시다. 어떻게 가야 됩니까? 민주통합당.

◆ 황주홍 > 잘 가야죠. 저는 민주당이 운동권이 아니고 시민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계몽주의자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들은 다 후보자들이고 출마 예정자들입니다. 국민으로부터 표를 더 얻어야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고 정권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과 불화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과 화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민심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으면 절대로 저희는 이길 수 없습니다. 대다수 국민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오늘 저는 이런 얘기 했어요. 우리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 확정되고 나서 9월 19일이었습니다. 국립 현충원 갔습니다. 가서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묘소는 갔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나 박근혜 후보는 세 대통령들의 묘소를 다 참배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명성은 그걸로써 부각되었을지 모르지만 국민들 보기에는 안정감을 획득하기에 어려웠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부의 여러 여론조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대한민국의 역대 지도자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했는데 1위가 박정희입니다.

◇ 정관용 > 계속 그렇게 나오죠.

◆ 황주홍 > 2위가 세종대왕입니다. 3위가 이순신 장군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보다 박정희 대통령을 더 위대하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기에 참배를 하지 않은 겁니다. 이런 호소는 선명하게 일부 지지층에게 만족감을 줄지 몰라도 대다수 국민으로부터는 지지와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거다. 이렇게 가서는 선거 맨날 지는 거다, 그런 얘기했습니다.

◇ 정관용 > 한마디로 당 노선의 중도화, 이렇게 표현하면 될까요?

◆ 황주홍 > 지금 저희가 가장 큰 문제가 DJ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말은 그렇게 하고 있으면서도. 새천년민주당의 강령 속에 중도개혁주의라는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노무현 정치에서 말하는 열린우리당 강령 속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게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작년 말, 작년 초에 혁신과 통합을 해서 민주당이 민주통합당이 됐잖아요? 그러면서 그 두 개가 슬그머니 없어지고 만 거예요. 중도개혁정치 실종되고 그다음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 정관용 > 시민세력이 상대적으로 좀 진보적인 세력과 합당을 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버렸다?

◆ 황주홍 > 그러니까 통합을 한다고 그러면서 자꾸만 한 쪽 방향의 편협성만 계속적으로 강화시킨 게 아니었나, 그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 정관용 > 지금까지 노선의 문제를 말씀해 주셨고 아무래도 안철수 전 후보와의 관계, 이른바 정계 개편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겠군요.

◆ 황주홍 > 야권.

◇ 정관용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을 가지고 계세요? 지금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전 후보가 신당 창당하면 야권 공멸이다, 이런 얘기도 공개적으로 내놓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황주홍 > 그러게요. 우선 민주당이 야권의 전체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자체 쇄신, 새로운 진영의 구축 이런 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우리가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저는 한 나라가 건강한 민주국가로 평가를 받으려면 여야 간의 정권교체가 필수적입니다. 민주당이 민주 정당으로 평가를 받으려면 민주당 내의 작은 정권교체, 민주당 내의 당권교체, 민주당 내의 임무 교대가 필요합니다.

◇ 정관용 > 누구로 당권교체가 되어야 합니까?

◆ 황주홍 > 어느 사람으로보다는 어느 세력 간의 세대교체가 필요합니다.

◇ 정관용 > 그러니까 어떤 세력으로요?

◆ 황주홍 >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로 지금까지 한 12년 정도 이른바 친노 세력들이 쭉... 손학규 전 대표가 두 차례에 걸쳐서 1년 6개월을 지낸 것을 빼고 나서는 10년 이상을 친노가 계속 사람만 바꿔서 해 온 겁니다. 이런 것들이 당 내의 민주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거. 그다음에 새누리당보다 민주당이 훨씬 더 쇄신에 대해서, 혁신에 대해서 적극적이다. 민주당을 정말 믿을 수 있고 정치 불신과 국민적인 개탄 이런 것들을 예민하게 반영하고 그래서 국민들이 볼 때 정말 민주당은 신뢰가 가고 안정감 있다. 이런 것을 주게 되면 민주당이 야권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 우선 당권은 친노 세력에게서 비친노에게로 넘겨야 한다는 얘기이시고, 그렇죠?

◆ 황주홍 > 저는 뭐 거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 정관용 > 그다음에 새누리당보다 더 쇄신하고 혁신한다는 것은 가시적으로 뭐가 있을까요?

◆ 황주홍 > 왜 대선 때 저희가 정치쇄신, 혁신해서 여러 국회의원들의 겸직 금지 및 세비 삭감이니 이런 것.

◇ 정관용 > 안을 많이 내놨죠?

◆ 황주홍 > 내놨는데 어느 당도 지금 그것을 하려고 하지 않잖아요. 이런 것을 민주당이 먼저 선도적으로 나가야 됩니다.

◇ 정관용 > 추진한다.

◆ 황주홍 > 그래야 비로소 안철수 후보를, 안철수 교수를 우리가 끌어안을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분열의 위기를 넘어서서 통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그렇게 해서 총선에 또 대선에 새롭게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관용 > 당권교체와 정치쇄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 그러면 안철수 전 후보도 신당 창당 등등보다는 함께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에 민주통합당이 그걸 못하면 안철수 전 후보가 신당 창당하고 중심이 그리로 갈 수 있다, 이 말이군요.

◆ 황주홍 >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 내일 당 미래에 대한 토론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주홍 > 감사합니다.

◇ 정관용 > 황주홍 의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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