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안드리 라조엘리나(38)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오는 5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15일 저녁(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AFP 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라조엘리나가 군부를 등에 업고 일으킨 쿠데타로 축출된 마르크 라발로마나나(63) 전 대통령도 5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움직임은 그동안 마다가스카르 정국 안정을 위해 정치 협상을 추진해 온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의 중재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아프리카 최대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2009년 쿠데타로 라조엘리나가 정권을 장악했지만 SADC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어 선진국의 원조 공여도 중단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라조엘리나의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5월 치러질 선거를 통해 마다가스카르가 4년 동안의 정국 혼란을 해결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inchol@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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