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새누리당, 깔끔하게 재검표 하자고 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진보통합당 이정희 전 대선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선 재검표(수검표) 주장에 대해 힘을 보탰다.

이 전 후보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깔끔하게 재검표를 하자고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전 후보는 "재검표 주장이 새 정부 정당성 훼손 음모라. 2002년 재검표 요구해 실시한 분들이 이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개표 오류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석현 의원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지금 대선 개표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수개표로 하는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며 "재검표 청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초상집에서 이웃사람이 서럽게 우는데 상주가 잠자코 있으면 되겠느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됐을때 한나라당 요구로 재검표를 했다. 재검표 청원에 우리가 이제는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재검표를 국회 행안위에 청원하려면 소개의원이 있어야 되는데 시민청원단이 저보고 하라기에 군말없이 제가 맡기로 했다"며 "다음주 월요일(14일)에 청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의 개표 오류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개인의 의견일 뿐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재검표 오류 의혹을 제기할 경우 자칫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의원의 수개표 관련 발언은 당의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의견"이라며 "이 건과 관련해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에서 검증과 청문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에서 패한 뒤 대법원에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했지만 재검표 결과 당락에 영향을 끼칠 만한 오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한나라당은 소송을 취하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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