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 요동치는 40대 '스윙보터' ..수도권·PK는 朴우세 속 대혼전

2012. 12.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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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리얼미터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

文 40대지지율 18%P 격차벌려수도권은 47.7%-46.1% 팽팽

朴, PK지지율 55% 우위 유지文도 40%대 마지노선 안착 양상안철수발 '단일화 바람'효과 분석

40대와 수도권의 미묘한 표심 변화가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일주일 사이 이들의 표심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초박빙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13일 헤럴드경제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세대별로는 전통적인 스윙보터 40대의 역할이 더 커졌다. 이번 조사에서 40대 유권자들은 문 후보에게 56.2%의 지지를 보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38.3%를 18%포인트 이상 앞선 것이다. 지난 4일 여론조사와 비교해서도 문 후보는 4.1%포인트를 더 받았고, 반면 박 후보는 1%포인트 가량 빠졌다.

20대와 30대의 문 후보 우세,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의 박 후보 우세가 여전한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40대의 표심 변화가 선거 막판 초접전 흐름에 큰 역할을 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세대별 최종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투표의향 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은 20대에서 74.5%, 30대 71.8%, 40대 78.3%, 50대 82.8%, 60대 이상은 91.5%로 나타났다. 보수성향이 강한 50ㆍ60대 이상의 적극적 투표 의지는 여전히 높은 가운데, 5년 전 17대 대선 당시와 비교해 2030세대(20대 22.9%포인트, 30대 14.9%포인트 상승)의 투표 의지가 높아진 점이 변수인 것이다.

이에 비해 수도권과 부산ㆍ경남의 민심은 여전히 혼전 그 자체였다. 지난 4일 조사에서 44.1%(박근혜)와 49.7%(문재인)로 양분됐던 서울은 여전히 47.7%(박근혜) 대 46.1%(문재인)로 균형을 유지했다. 경기와 인천 역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9%(지난 4일)에서 47.2%(이번 조사)로, 문 후보의 지지율도 41.1%(지난 4일)에서 48.2%(이번 조사)로 변동 폭이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수도권 지역의 균형잡기는 마찬가지였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12일 조사에서 박 후보는 44.2%로 문 후보(44.5%)와 서울에서 0.3%포인트 차이의 초접전을 이어갔다. 경기와 인천 역시 42.3%와 44.3%로 호각지세를 이뤘다.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소위 PK의 표심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 변화는 지난 4일 53.6%, 이번 조사 55.1%로 큰 변화가 없었다. 문 후보의 지지율도 같은 기간 40.9%에서 41.4%로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다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본격적인 지원 유세가 시작된 이후 실시된 두 차례 조사에서 문 후보가 모두 부산ㆍ경남에서 4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점은 눈에 띈다. 민주당이 내심 기대하고 있는 이 지역 40%대 득표에 부산 출신 안 전 후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 여론조사 어떻게 이뤄졌나 >

헤럴드경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12일 인구비례에따라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유선전화(70%) 및 휴대전화(3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구간은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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