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유권자 79.9% 투표의향"..대선 투표율 70% 넘길까

2012. 12. 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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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선관위, 국민의식 조사

실제투표율, 조사보다 3~8% 낮아

적극투표의향 2007년보단 12.9%p ↑

20대이하 22.9%p 30대 14.9%p ↑

올 12·19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의 79.9%가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밝혔다. 그동안 실제 투표율이 대체로 중앙선관위 조사 결과보다 3~8% 낮게 형성돼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70%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벌인 18대 대선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79.9%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이다.

이런 결과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같은 조사에서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밝힌 비율이 67.0%였던 데 비해 12.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07년 대선 실제 투표율은 63.0%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각 선거의 실제 투표율은 대체로 의식조사의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률보다 3~8% 낮게 나타났다. 이에 비춰 이번 대선엔 실제 투표율이 70%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월 19대 총선에서는 실제 투표율이 54.2%로, 의식조사의 적극적 투표의향층 비율 56.9%보다 2.7%포인트 낮았다. 18대 총선에서는 조사 결과(51.9%)보다 실제 투표율(46.1%)이 5.8%포인트 밑돌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향층 비율은 연령대별로 20대 이하 74.5%, 30대 71.8%, 40대 78.3%, 50대 82.8%, 60대 이상 91.5%로 나타났다. 17대 대선에 비해선 모든 연령에서 투표 의향이 높아졌지만, 특히 20대와 30대에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20대 이하에서 22.9%포인트, 30대 14.9%포인트, 40대 9.7%포인트 순으로 투표 의향 증가폭이 컸다. 이어 50대가 7.0%포인트, 60대 이상이 2.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고연령층은 투표 참여 의향이 기본적으로 강한 편이어서 증가 여지가 적은 반면, 젊은층으로 갈수록 지난 대선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는 40대 이하에선 다수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50대 이상에선 다수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을 들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40대 이하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체 투표율이 상승할 경우 문 후보의 득표율 또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거를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투표의향 또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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