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노리는 文캠프 "2%P내로 좁히자"

2012. 12. 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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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부진하면 '임기내 개헌' 카드 꺼낼수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이번주 중반까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2%포인트 이내로 좁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언론사의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13일 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0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 지지율 역전 또는 박빙 구도보다는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 흐름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좋다"며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2%포인트로 줄어든 여론조사 결과를 최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언론에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박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온다면 범야권 지지층 위기의식이 커져 결집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높은 투표율'뿐이라는 판단이 서면 지지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표 참여 운동에 나설 것으로 캠프 내부는 보고 있다. 핵심 관계자는 "13일까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정도면 남은 기간 투표율 상승을 통해 최종적으로 역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후보 측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전체 유권자 중 10% 안팎인 부동층 끌어안기에 전력하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지지했던 '신(新)부동층'과 '무당파 부동층'을 다르게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선대위 전략 관계자는 "신부동층은 적극적으로 투표할 의향이 있는 세력"이라며 "이미 안 전 후보의 적극적 지원으로 상당한 지지율 상승 효과를 봤고, 앞으로 1.5~2%포인트만 더 올린다면 박 후보와 격차가 2%포인트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역전까지 가기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무당파 부동층을 움직일 요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대위 안에서 '임기 내 개헌'을 최후 카드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선대위 관계자는 "향후 여론조사가 5% 이상 벌어질 것을 대비해 본부장급을 중심으로 임기 내 개헌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단기적 처방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판단한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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