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교 연관' 교육감 선거 네거티브戰

2012. 12.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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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위원장 출신 이수호 안돼" vs "사교육업체 관련 문용린 안돼"

"전교조위원장 출신 이수호 안돼" vs "사교육업체 관련 문용린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세가 점입가경이다.

교육감 후보들은 보수ㆍ진보 가릴 것 없이 문용린 후보가 사교육업체 대교와 관계에 있었던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보수 성향 후보들은 전교조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이수호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사교육 업체 활동이력 논란 = 문 후보가 200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사교육업체 대교 측의 대교문화재단 이사를 맡았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또 대교 소속 진로상담 업체 '드림멘토' 연구 책임자를 맡았으며, 대교에서 수탁한 유료 연구사업에 참여해 연구비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대교 자회사의 골프장 회원권 소유, 대교가 설립한 봉암학원의 이사직, 영리법인 한국교육컨설턴트협의회 회장직 수행 이력 등도 논란이다.

진보진영의 이수호 후보 측은 9일 성명을 내 "공교육의 수장이 되겠다면서 국내 최대의 사교육업체와 밀착관계에 있는 것은 공교육의 외피를 쓰고 사교육으로 배를 불리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명복 후보는 6일 열린 서울교육감 재선거 후보 TV 토론회에서 "사교육업체 연구책임자를 지낸 문 후보가 당선되면 사교육업체 유착 비리로 물러난 공정택 전 교육감 사례가 반복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고, 남승희 후보도 이에 동조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외고 및 사교육 업체 등을 엄중히 감독해야 할 서울교육감으로서 심각한 도덕적ㆍ법적 결격 사유가 있는 문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대교에서의 활동 이력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책임자 등을 맡으며 대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지적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사적 유착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反) 전교조' 공세 = 문용린 후보는 최근 '전교조의 파행을 막아내겠다'며 이수호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6일 열린 TV토론회에서는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올랐다는 이 후보의 글을 소개하며 이 후보를 '친북 좌파'로 거세게 몰아붙였을 정도다.

1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이 후보의 출마는 전교조가 전면에 나서 서울교육을 장악하겠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회견의 배경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결과가 (이 후보보다) 불리하게 나왔다. 이 후보가 전교조 출신이라는 점을 감추고 유권자들에게 교육 개혁을 외치는데 위급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명복 후보는 전교조 교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혁신학교 사례를 주로 언급하며 반 전교조 이념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수호 후보는 전교조에 교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아무 인센티브도 없이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전교조 교사라고 나무라는 것은 우리 교육을 올바르게 바꾸지 말자는 얘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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