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 굳혀라'vs'역전 발판'…2차 TV토론 총력전

노컷뉴스

[CBS 도성해 기자]

대선을 9일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은 10일 저녁 경제분야를 주제로 2차 TV 토론회를 갖는다. 경제민주화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역할도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 이후 박근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면서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대선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대세 굳히기, 문재인 후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저녁 8시에 열리는 경제분야 2차 TV 토론회도 이번 대선의 향배를 가를 부동층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틀간 외부 유세 일정을 전혀 잡지 않고 경제분야 2차 TV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경제 성장이 뒷받침된 경제민주화와 중산층 재건을 역설하며 야권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이날 토론으로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조해진 대변인은 "세계적인 경제침체 상황을 뚫고 성장동력을 지켜내고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위해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동시에 창조경제로 일자리를 늘리고 중산층을 70% 복원하고 젊은 사람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국민행복시대로의 새로운 경제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특히 야권이 '김종인 토사구팽'을 내세워 가짜 경제민주화라고 공격당할 것에 대비해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다시 전면에 등장시켰다.

박 후보는 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무차별 공세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번 토론회에서는 측근 보좌관의 사망으로 제대로 준비할 경황이 없었고 그 와중에 이 후보의 막무가내 공세에 다소 경직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이 후보의 인신공격성 비방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박 후보의 경제 공약은 허구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 이날 토론을 역전의 터닝포인트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재벌개혁이나 노동문제 등이 생략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와 민생 공약은 허구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치별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누가 재벌개혁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민주화를 할 수 있고, 보편적복지를 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토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부자감세나 4대강사업 등으로 인한 지난 5년 동안 민생 파탄에는 이명박정권 뿐 아니라 박 후보도 공동으로 책임으로 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1차 토론 때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때문에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좀더 공세적으로 토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2차 토론에서도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할 예정이어서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 후보측은 이날 토론회에서 국민들이 보내준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하면서 박 후보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대변인은 "접수된 질문 중에는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 및 비리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고, 4대강 문제, 물가문제, FTA, 부자감세 등 이명박 정권 시절에 박근혜 후보는 무엇을 했는지, 왜 찬성을 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도 많았다"며 이에 대한 집중 공세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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