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걱정' 무르시, 대통령궁앞 또 장벽 쌓아

2012. 12. 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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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초안 국민투표 강행에 야권 강력 반발 지속

헌법 초안 국민투표 강행에 야권 강력 반발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새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추가 시위를 우려, 대통령궁을 둘러싸고 새 콘크리트 장벽을 쌓았다.

9일(이하 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 주변에서는 군 병력이 콘크리트 블록으로 급히 추가 방어벽을 쌓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무르시 정부가 시위대로부터 대통령궁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벽을 쌓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른바 '현대판 파라오 헌법'으로 불린 새 헌법 선언문이 촉발한 최근 시위에서 대통령궁은 분노한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무르시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시위가 대통령궁 주변에서 자주 열리자 콘크리트 장벽을 설치, 국민과의 소통 의지를 의심케 했다.

그는 7명이 숨지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격화되자 결국 자신이 마련한 헌법 선언문은 폐기했으나, 야권의 참여 없이 제헌의회가 통과시킨 새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예정대로 오는 15일에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집트 야권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9일에도 수백 명이 대통령궁과 새로 쌓은 장벽을 향해 행진하는 등 시위가 이어졌다.

이집트 내 자유주의 및 세속주의 세력은 민주화 이행 과정을 매듭짓게 될 헌법 초안에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이 과도한 입김을 불어넣었다며 비판하고 있다.

야당 구국전선의 지도자인 아흐마드 사이드는 대통령궁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열자고 촉구하며 국민투표 강행을 "전쟁 행위"라고 비난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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