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9]이정희, 2차 TV토론도 '맹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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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0일 오후 8시에 열리는 2차 TV토론에서도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적지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토론 주제가 이 후보의 전공분야나 다름없는 경제·노동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공세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1차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유신독재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로 가면 여왕이 될 것" 등 날선 발언을 쏟아내며 박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이 후보의 원색적인 비판에 박 후보는 표정이 굳었고, 문재인 후보 역시 자신의 정책을 제대로 제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 측은 2차 토론에서도 박 후보를 집중 공략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박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등 현장의 이야기를 풀며 각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이상규 의원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등 각종 공약이 얼마나 날림이고 준비가 안됐는지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후보 측은 문 후보에 대해서도 "경제 부분 공약이 상당부분 유사하지만, 한·미 FTA 폐기 없이 경제민주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토론때처럼 자신을 향한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공세만 펼칠 경우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 있는 만큼 사안에 따라 공격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와 문 후보도 '이정희 변수'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무차별적 공격에는 차분하게 대응하며 정책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두며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이 후보 측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박 후보 측에 대한 정책 검증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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