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문재인 지지.. 박주선은 박근혜 지지 고심

손현성기자 2012. 12. 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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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수 등 YS 측근 10일 文 지지"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광주가 지역구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 상임의장은 10일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의 안경환 상임대표와 만나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상임의장의 한 측근은 "문 후보 측에서 오래 전부터 김 상임의장에게 합류를 요청해 왔으며 8일 광화문 유세 이후 문 후보와 김 상임의장이 따로 만나 새정치 방안에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모셔온 문정수 전 부산시장과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도 10일 지지선언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임의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6인회'멤버였다. 여권의 핵심 당직자 출신이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한편 박 의원은 박 후보의 입당 제안을 받고 심각히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의 측근은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4ㆍ11 총선을 앞두고 모바일 선거인 불법 모집 혐의로 기소된 뒤 법정구속 됐지만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고 석방됐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단체의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CS코리아 정흥진 공동대표와 탈북 대학생 및 직장인 20여명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 교수ㆍ정책전문가 등 지식인 1,129명과 여성변호인 73명은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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