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사흘째 수도권 올인..서울서 대규모 유세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주말인 8일 사흘째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지난 6일 경기 서남권, 7일 서울 동부권 방문에 이어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지역 합동유세'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48개 지역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뿐만 아니라 그동안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각종 단체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생정부론'과 `중산층 70% 재건'을 내세우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의 수도권 집중 공략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전날부터 문 후보 지원유세에 본격 나선 상황에서 그의 주된 지지기반인 중도ㆍ무당파가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 표심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거주하는 최대 표밭인데다 여야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중도ㆍ무당파 비율이 높은 곳으로, 이 지역 민심의 향배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여겨진다.
박 후보는 앞으로도 오는 10일과 14일로 예정된 TV토론회 준비기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수도권 유세에 할애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도권은 민생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이라면서 "수도권에서 박 후보가 이기고 있다는 기류가 생겨야 그 분위기가 다른 지역으로도 흘러내려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지역 합동유세를 전후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9일에는 외부 공식일정을 최소화한 채 제2차 TV토론회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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