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시장, MB주재 시·도지사 간담회 불참

2012. 12. 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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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말 회동 부담 느낀 듯

[세계일보]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7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시·도지사 간담회에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낮 12시부터 1시간30분가량 김문수 경기도 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를 했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간담회 후 "연말에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도지사를 격려하고 국가와 국민 민생을 걱정하는 훈훈한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16개 시·도지사가 초청된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과 허남식 부산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허 시장은 폭설로 인한 항공기 결항으로 불참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시장의 불참 이유에 대해 "서울시에 행사가 있기 때문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연락이 늦게 왔고 의제도 중요하지 않아 불참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임기 말인 이 대통령과 만나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청중·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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