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로켓발사 앞두고 워치콘 2단계로 상향(종합)
연합사 정보자산 투입 확대..발사준비 상황 집중 감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미연합사령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 소식통은 6일 "북한이 동창리 발사대에 장거리 미사일 장착을 완료함에 따라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 감시하기 위해 워치콘을 상향 조정했다"며 "워치콘 격상에 따라 중점 감시 포인트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3단으로 이뤄진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주말께 연료를 주입하고 10~12일 사이에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정찰기와 감시위성 등 대북 정찰자산을 확대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는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때도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육군은 이날 3군사령부에서 조정환 육군참모총장 주재로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연말연시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육군의 전반적 대비태세 강화'와 `전투형 강군으로의 체질·문화 개선' 두 축으로 진행됐다"며 "현 상황의 엄중함에 비추어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고려해 참석자를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전투형 강군으로 체질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육군의 큰 흐름을 바꾸자"면서 "변화를 시작하는 첫 출발점으로서 장군단부터 선도하고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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