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수도권서 유세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선일을 13일 앞둔 6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유세대결을 펼친다.
두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형성된 부동층들이 상당수 수도권 유권자들과 겹친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민생공약을 내세워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까지 문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점하던 수도권 판세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바뀌면서 두 후보진영간 수도권 대결이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박 후보는 오전 안산시 중앙역 유세를 시작으로 부천역 광장, 안양시 범계역, 성남시 모란시장 등 경기남부권을 돌며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후보는 가계부채 경감, 사교육 대책, 무상 보육 등을 중심으로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자신의 민생비전과 그 실천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는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반값생활비 약속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에는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여성이 편한 나라, 서민이 편한 나라'를 주제로 주부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어 의정부역과 성남종합시장, 수원역 건너편 `차없는 거리'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박ㆍ문 후보의 세(勢) 확산 경쟁도 더욱 가속화한다.
`리틀 DJ(김대중 전 대통령)'로 불렸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와 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특강에 참석,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문 후보 측은 오전 백범기념관에 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범야권 공조체제인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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