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투표> 뉴욕, 첫날 노년층 많이 투표
셔틀버스 운행..투표 장비·인원 2배 이상 늘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5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노년층들이 많이 몰렸고 출근길 주재원과 유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56인승 4대와 15인승 1대 등 모두 5대의 셔틀버스를 뉴저지, 플러싱, 맨해튼 등지에서 투표장까지 운영, 유권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뉴욕 재외선관위는 뉴저지 등지에서 맨해튼에 있는 자기 차량을 투표장까지 오려면 통행료, 주차비 등의 부담과 불편이 있어 이번 대선에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자기 차량으로 투표장에 온 유권자들에게 주차장 이용권을 제공했다.
또 본인 확인하는 곳과 투표용지 받는 곳, 기표소 등 선거 관련 장비와 인력을 지난 4·11 총선보다 2배 이상 늘려 유권자들이 신속하게 투표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투표가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투표 인원이 지난 4·11 총선 첫날 전체 인원인 193명을 넘어섰고 오후 1시 현재 563명이 투표를 마쳤다.
뉴욕의 1호 투표자는 주옥근 뉴욕미술인협회장이 기록했다. 손세주 뉴욕총영사도 이날 오전 일찍 투표를 했다.
뉴저지에 사는 백주흠(84) 씨는 "셔틀버스로 편하게 투표장까지 왔다"면서 "미국에 온 지 34년 만에 처음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하게 돼 기분이 아주 좋고 대한민국이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학생인 남현우(컬럼비아대 전자공학과 박사과정)씨는 "외국에서 선거에 참여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이전 선거보다 홍보가 늘어났지만 좀 더 많이 알린다면 투표 참여율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진승엽 뉴욕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총선 때보다 투표 열기가 뜨거울 것 같다"면서 "등록 유권자 대비 투표율이 총선 때의 37.9%보다 훨씬 높은 70% 정도까지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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