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민생 실패의 원인은 '이명박근혜 쌍둥이 정책'"
【춘천=뉴시스】박성완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일 "'이명박근혜' 쌍둥이 정책이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근본 원인이 아니냐"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현 정부의 '공동책임론'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춘천 애막골 번개시장을 찾아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를 민생에 실패한 정부라고 남의 일처럼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자감세와 4대강 건설에 박 후보도 찬성하지 않았느냐. 4년 내내 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는데 박 후보도 동조하지 않았느냐"며 "민생 실패 책임을 현 정부에 떠넘길 게 아니라 박 후보가 직접 사과할 일임에도 5년을 더 하겠다고 나선 것은 염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의 '참여정부 책임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참여정부의 부족한 점에 대해 이미 5년 전에 처절한 심판을 받았다"며 "그렇다면 이번에는 국정을 파탄낸 새누리당이 심판받을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큰 결단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춘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대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 고충을 청취한 뒤 강원도 공약 실천 결의를 위한 특별 의원총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제천·충주를 돌며 충북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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