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충청·전북서 유세전..중원에 첫 깃발
1박2일간 8개 시도ㆍ20여개 시군 `그물망 유세'
(서울ㆍ대전=연합뉴스) 김남권 김연정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27일 중원에 첫 `깃발'을 올리며 제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시와 공주ㆍ논산ㆍ부여ㆍ보령 등 충청권을 집중적으로 훑는다.
역대 대선에서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권은 2002년 16대 대선 이후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지만 지난 2010-2011년 `세종시 정국'과 지난 4ㆍ11총선을 거치며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하는 구도였다.
그러나 지난 26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이 지역에서 44.7-40.8%(조선일보), 42.6-32.6%(세계일보) 45.0-44.6%(동아일보)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박 후보로서는 `불안한 우위'인 셈이다.
최근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통한 이인제 대표의 영입과 충청 출신인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지지선언으로 우호적 분위기를 만든데 이어 박 후보가 충청권을 선거운동에서 가장 먼저 공략한 것은 우위를 확실히 다지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원에서 우위를 차지하면 전북, 강원, 경기 남부 등 인접 지역으로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점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바로 KTX편으로 대전으로 내려가 11시부터 대전역 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ㆍ부산ㆍ광주를 다원 동시생방송으로 연결해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피력한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17개 시.도에서 가져온 흙과 물을 섞는 합수식이 진행된다.
대전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지원유세 때 흉기에 얼굴을 찔려 병원에 입원했던 박 후보가 병상에서 일어난 직후 "대전은요?"라고 물으면서 판세가 뒤바뀐 곳이다.
박 후보는 당시 퇴원 후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가 선거를 지원, 열세였던 대전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 후보는 이어 세종시의 대평시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만난다.
그는 2010년 8월부터 10개월간 세종시 계획을 수정하려던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하며 원안을 고수했다. 국회 의결을 통해 원안이 확정되면서 박 후보는 정치적 브랜드인 `원칙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충남 공주 터미널, 논산과 부여의 전통시장, 보령의 역전에서 유권자를 대면하면서 충청표 다지기에 `올인'한다.
그는 28일까지 1박2일간 충청→전북→충청→경기 등 8개 시도, 20여개 시군을 돌면서 유권자를 만나는 강행군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충청 방문 뒤에는 전북 전주시를 찾아 하룻밤을 묵는다.
앞서 그는 이날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ㆍ분향하면서 방명록에 "책임있는 변화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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